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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미국 정부, Claude Fable 5·Mythos 5 수출 통제로 전격 차단 — 6일째 협상 진행 중

[AI] 미국 정부, Claude Fable 5·Mythos 5 수출 통제로 전격 차단 — 6일째 협상 진행 중

서론

2026년 6월 9일, Anthropic이 야심 차게 공개한 플래그십 모델 Claude Fable 5Claude Mythos 5가 출시 3일 만에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지시로 전면 접속 차단됐다. AI 모델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정부 명령에 의해 강제 오프라인 처리된 것은 업계 역사상 유례없는 사건으로, 전 세계 AI 커뮤니티에 충격을 안겼다.

6월 12일 오후 5시 21분(미국 동부시간), Anthropic은 미국 정부로부터 수출 통제 관련 지시를 수령했으며 이에 즉각 응했다. Anthropic 측은 “실시간으로 수억 명의 사용자 중에서 외국 국적자를 구분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를 들어, 모든 고객에 대해 두 모델의 접속을 차단했다.

6월 18일 기준, Anthropic은 서울 오피스를 공식 개설하며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했다. 국제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해당 자리에서 “수일 내 모델이 복원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으나, 공식적인 복원 일정은 여전히 발표되지 않고 있다.


본론

사건 경위: 3일 만의 전면 차단

Fable 5와 Mythos 5의 발표는 AI 업계 역사상 손꼽히는 성과로 평가받았다. Mythos 5는 Anthropic의 최고 성능 모델로, Fable 5는 Mythos급 성능을 일반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한 버전이었다. 출시 직후 하루 신규 가입자가 수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그런데 출시 사흘 뒤인 6월 12일, 상황이 급변했다. 사건의 발단은 Amazon의 보안 연구팀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Amazon 최고경영자 Andy Jassy는 Amazon 내부 보안 연구팀의 발견—Fable 5가 특정 기법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유용한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을 재무장관 Scott Bessent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Amazon은 Anthropic의 주요 투자자이자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자라는 복잡한 위치에 있었지만, 안보 우려를 공개 채널을 통해 정부에 전달했다.

결국 미국 정부는 국가 안보 권한을 근거로 Fable 5와 Mythos 5에 대한 모든 외국 국적자의 접근을 즉시 차단하라는 수출 통제 지시를 Anthropic에 내렸다. Anthropic은 지시 수령 직후 전 세계 모든 사용자에 대해 두 모델의 접근을 비활성화했다. Anthropic 자사 직원 중 외국 국적자도 포함됐다.

SK Telecom과 한국 기관의 접근권 박탈

이번 사건에서 한국과의 연관성도 주목을 받고 있다.

SK Telecom은 Anthropic에 1억 달러를 투자한 주요 주주이며, Anthropic의 엔터프라이즈 파트너십 프로그램인 Project Glasswing에 조기 참여하여 Mythos 5에 대한 선행 접근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그런데 이번 수출 통제 지시의 배경으로, 백악관이 SK Telecom을 중국 보안 위협과 연관된 기업으로 지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결과적으로 SK Telecom뿐 아니라 Project Glasswing에 참여 중이던 한국 기관들—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의 접근권도 전면 박탈됐다. 국내 AI 관련 기관들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친 셈이다.

통신·반도체 분야 한국 기업들이 미국의 AI 수출 통제 대상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한국 내에서도 AI 주권과 수출 통제 체계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됐다.

기술적 이슈: 어떤 보안 위협인가

정부가 구체적으로 지목한 기술적 취약점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다. Anthropic 측은 “문제가 된 특정 기법이 실질적인 위험을 초래하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며 조치의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알려진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Amazon 보안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특정 프롬프팅 기법을 통해 사이버 공격 관련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었다.
  • 이 취약점이 Fable 5 특유의 것인지, 아니면 기존 대형 언어 모델 전반에 내재한 리스크인지는 불명확하다.
  • 사이버보안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수준의 우려라면 현존하는 모든 프런티어 모델이 같은 기준에서 차단되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Cybersecurity Dive와 TechRadar 등 여러 보안 미디어는 이번 조치를 “legally unsound(법적 근거가 취약한)”라고 표현하며, 정부가 AI 모델을 수출 통제 체계로 규율하려는 최초의 공세적 시도로 평가하는 시각을 소개했다.

현황: 6일째, 협상 진행 중 (2026.06.18)

차단 이후 Anthropic의 행보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6월 18일, Anthropic은 서울 오피스 공식 개설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Anthropic 국제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한국 파트너사들과 언론 앞에서 “미국 정부와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수일 내 두 모델이 복원될 것으로 매우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6월 18일 현재, 예측 시장(Polymarket, Kalshi)에서의 복원 확률은 6월 30일까지 약 57%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빠른 복원을 낙관하지만, 7월 이후를 염두에 둔 헤징도 있는 상황이다.

차단 기간 중에도 Anthropic에 대한 수요는 꺾이지 않았다. TechRadar 보도에 따르면, 차단 이후에도 Anthropic에는 하루 100만 명 이상의 신규 가입자가 몰렸다. 두 모델의 복원을 기다리며 계정을 미리 만들어두는 사용자들로 풀이된다.

업계 반응과 파장

이번 사건은 AI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논의를 촉발시켰다.

AI 규제의 선례 문제

사이버보안 전문가들과 AI 연구자들은 이번 조치가 잘못된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우려한다. 보안 취약점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정부가 AI 모델 전체를 강제 오프라인 처리한다면, 향후 정치적 동기에 의한 모델 차단에도 동일한 논리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 통제 체계의 AI 적용

미국은 반도체, 첨단 제조 장비, 소프트웨어 등에 수출 통제를 적용해왔지만, AI 모델(특히 가중치 파라미터를 기준으로 한 규제)은 아직 명확한 법적 프레임이 없다. 이번 지시가 어떤 법률적 근거에서 나왔는지에 대한 분석이 법학계와 업계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AI 전략 재검토

SK Telecom, 삼성전자 등 Anthropic 파트너사들은 이번 사건을 통해 특정 미국 AI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직결될 수 있음을 체감했다. 한국 내에서는 자체 AI 역량 강화와 함께, 다변화된 AI 파트너십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리

  • Claude Fable 5·Mythos 5는 2026년 6월 9일 출시 후 3일 만에 미국 정부 수출 통제 지시로 전면 차단됐다. 사이버 공격 관련 정보 노출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 Amazon 내부 보안 연구팀의 발견이 발단이 됐으며, Amazon CEO가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한 것으로 보도됐다.
  • SK Telecom 등 한국 기업과 기관들이 Project Glasswing 참여자로서 접근권을 박탈당했으며, SK Telecom은 백악관의 ‘중국 보안 위협’ 연관 기업으로 지목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 6월 18일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며, Anthropic 국제 담당 MD는 “수일 내 복원에 매우 자신 있다”고 밝혔으나 공식 복원 일정은 미정이다.
  •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법적 근거가 취약한 전례 없는 AI 수출 통제 시도로 평가하며, AI 모델 규제 체계에 대한 업계 논의가 본격화됐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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